말라리아 환자 500명 넘어 '급증'…연말 700명 안팎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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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둘째 주(6~12일)까지 확인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513명으로 지난해 1년간 발생한 420명을 훌쩍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1년(826년) 이후 700명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돼 야외활동이 늘면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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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둘째 주(6~12일)까지 확인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513명으로 지난해 1년간 발생한 42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금의 추세라면 연말까지 7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1년(826년) 이후 700명을 넘지 않았다.
600명을 넘어선 해도 2014년(638명), 2015년(699명), 2016년(673명) 등 세 차례뿐이다.
특히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야외 활동이 줄어 385명(2020년), 294명(2021년), 420명(2022년)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돼 야외활동이 늘면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되자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이 낮다.
지역적으로는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시기적으로는 6∼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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