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尹 부친 조문 행렬…김부겸 “고인, 존경 받던 학자”

2023. 8. 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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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존함은 익히 들었고, 학자로서 많이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조문을 하는 건 당연한 예의다."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 방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취재진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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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정우택 국회 부의장 등 조문
김부겸 “고인, 과거 또래들 가르쳐…존경받던 분”
16일 오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영철·신현주 기자] “고인의 존함은 익히 들었고, 학자로서 많이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조문을 하는 건 당연한 예의다.”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 방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취재진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국무총리는 “과거 고인께서 저희 또래들을 가르치셨다”면서도 “학자로서 많은 존경 받은 분”이라고 말했다.

전날부터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윤 교수의 빈소에 이틀째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정우택 국회 부의장, 김오수 전 검찰총장, 김 전 국무총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빈소에 조문을 마친 뒤 자리를 떴다.

정 국회 부의장은 ‘빈소 안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영일 전 민정수석부터 최경환 전 법무부 장관, 김 의원 등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잘 되기 위해선 현직 의원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덕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도 빈소를 방문하려던 중 제지 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빨간 모자를 쓴 한 남성은 “왜 들여보내주지 않느냐”면서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현장을 빠져나갔다.

정치권과 정부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전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빈소를 방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박성민, 이용, 윤두현, 윤주경, 양금희 의원 등은 전날 4시간이 넘게 빈소를 지켰다.

야당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은 오후 8시께 빈소에 머무른 뒤 자리를 나섰다.

정부 주요 인사로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빈소를 방문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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