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첫 만남부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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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신임 대표단이 첫 상견례 자리부터 '국무회의 참석'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김 지사가 16일 오전 대표의원 취임 인사차 대표의원실을 방문했고, 김정호 대표의원은 문 밖으로 김 지사 마중을 나오는 등 훈훈한 분위기로 이날 만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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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신임 대표단이 첫 상견례 자리부터 ‘국무회의 참석’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김 지사가 16일 오전 대표의원 취임 인사차 대표의원실을 방문했고, 김정호 대표의원은 문 밖으로 김 지사 마중을 나오는 등 훈훈한 분위기로 이날 만남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진작 오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늦어졌다. 더 많이 소통하고 더 협치했으면 한다. 도정을 위해서 여야가 어디 있겠나”라고 인사했고, 김 대표의원은 “와주셔서 감사하다. 김 지사의 도정 활동을 우리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평소 김 지사의 비판적 발언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이날 만남의 분위기는 다소 경직되기도 했다.
양우식 수석부대표가 “협치를 잘해 달라. 윤 대통령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 국민의힘과의 협치 시작이 아닌가”라고 하자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 배제’를 윤 대통령 비판 이유 중 하나로 언급했다.
김 지사는 “국무회의에 경기지사 참석을 가지고 얘기가 있지 않나. 도 인구가 지금 1400만명이고 국무회의에 들어가 있는 서울보다 인구가 더 많아 광역자치단체를 대표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저는 (부총리 시절 등) 국무회의에 참석을 많이 했다. 그래서 국정 운영에 대해서 저는 (도지사로서) 생산적인 의견을 내고 싶다”고 경기지사의 국무회의 참석 배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양우식 수석부대표가 “그럼 도청 실국장회의에 참여해 국민의힘 의견을 듣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겠다”고 반박하자 김 지사는 “실국장회의에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불수용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면담장에 잠시 냉랭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도 집행부와 도의회 여야가 함께 하는 ‘여야정협의체’ 명칭을 ‘여야정협치위원회’(가칭)로 변경하는 내용과 9월 임시회 추경예산안 심의 등과 관련한 견해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김정호 대표의원은 지난 7월11일 ‘원내대표 겸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을 위한 도의회 의원총회’에서 단독출마 해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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