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로 오라" 구애받은 오타니, 내야안타로 4타수 1안타...LAA는 2연패

오상진 2023. 8. 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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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원정 팬들로부터 구애를 받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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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원정 팬들로부터 구애를 받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2로 떨어져 3할 타율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전날 텍사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 역시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방면 땅볼을 때린 오타니는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신고했다. 2사 후 오타니는 득점권 진루를 위해 도루를 시도했지만 텍사스 투수 조던 몽고메리가 이를 간파하고 1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결국 2루에서 태그아웃당한 오타니는 시즌 5번째 도루실패가 기록됐다.

이후 오타니는 타석에서 무기력했다. 3회 초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5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단 3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4번의 타석 가운데 타격을 시도한 3번 모두 땅볼(첫 타석 내야안타)이 나올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텍사스 홈 팬들로부터 구애받은 오타니 쇼헤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부진했던 경기력과 별개로 관중들에게 큰 응원을 받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 오타니를 향해 텍사스 홈 팬들이 "텍사스로 오라(Come to Texas)"는 구애를 보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7월 올스타전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경기서도 시애틀 팬들의 구애를 받았던 오타니는 이번에 또 다른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팀인 텍사스 팬들로부터도 환영받는 이색적인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가 3-7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59승 62패(승률 0.488)를 기록한 에인절스는 점점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다. 반면 텍사스는 멀티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폭발한 코리 시거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72승(48패)을 거두고 승률 6할 고지를 정복, AL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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