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 접고, 차량용 초대형 OLED까지···삼성·LG, 차세대 제품 선보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3’에 참가해 34인치급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군을 선보인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K-디스플레이 2023’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큰 화면을 지닌 정보기술(IT)기기의 휴대성을 극대화한 플렉시블 OLED(휘어질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 제품들을 소개한다. 지난 5월 처음 공개한 12.4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형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제품이 대표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4인치 롤러블 제품에 대해 “평소 작은 바(Bar) 형태로 화면을 말아서 휴대하다 사용 시에 5배 이상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17인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 두 가지 컨셉이 적용돼, 평소에는 13·14인치 태블릿 사이즈로 사용하다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게임을 즐길 때 17.3인치로 화면을 키울 수 있다.
미래 자동차용 OLED 솔루션 ‘뉴 디지털 콕핏’도 공개했다. 운전자석 앞에 위치한 34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화면 좌우가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전시회에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여기 탑재된 34인치 초대형 P-OLED(플라스틱 OLED)는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해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페시아와 뒷좌석에도 P-OLED 기반의 1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P-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기존 1개 층 대비 내구성이 뛰어난 ‘탠덤 OLED’를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소재다.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소비 전력이 60% 적고, 무게는 80% 가볍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최대 97인치부터 42인치까지 현존하는 모든 OLED TV 패널 라인업을 한 자리에 모아 공개한다. 게임에 최적화된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 곡률 2.5R(반지름 2.5mm인 원의 휜 정도)로 주름 없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도 선보인다. 기존 55인치 투명 OLED에 이어 30인치, 77인치 등 신규 사이즈 제품도 최초로 공개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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