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태풍 카눈 당시 창원 산사태, 임도 무너지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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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환경단체가 산림당국의 과도한 임도 개설을 비판하면서 태풍 카눈 당시 발생한 창원 쌀재터널 산사태가 인근의 임도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가 현장을 찾아 급경사 사면에 조성한 임도가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산림청의 임도 개설이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로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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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산림청 18일 현장 조사 "복합 요인 추정"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의 환경단체가 산림당국의 과도한 임도 개설을 비판하면서 태풍 카눈 당시 발생한 창원 쌀재터널 산사태가 인근의 임도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가 현장을 찾아 급경사 사면에 조성한 임도가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산림청의 임도 개설이 시민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로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산림청과 임업인들은 이번 산사태가 임도가 아닌 폭우가 원인이라고 주장한다"며 "임도가 없으면 빗물은 천천히 흐르고 나무를 자르고 길을 내면 빗물이 집중돼 산사태가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로 폭우와 태풍이 거세지고 있지만 산림청은 임도를 계속 늘리려 한다"며 "산림청은 과도한 임도 개설을 줄이고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와 산림청은 18일 산사태가 발생한 쌀재터널 인근 산림을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강명효 경남도 산림관리과장은 "쌀재터널 산사태의 경우 임도와 폭우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해 조사에 들어간다"며 "각 시군별 임도관리 계획 수립을 요청하고 현재 파악 중인 마을 주변 임도 81개소를 포함해 재해 발생 우려지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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