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고현정 "30년 연기, '얼태기' 고민"→감독 "아스팔트에 얼굴 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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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30년 만의 도전에 나섰다.
고현정은 30년 만의 새로운 얼굴로 '마스크걸'을 통한 파격 변신을 보여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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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현정이 30년 만의 도전에 나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김용훈 극본, 연출)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
고현정은 30년 만의 새로운 얼굴로 '마스크걸'을 통한 파격 변신을 보여줄 예정. 그는 "30년 넘게 연기를 하다 보면 누구나 생각하시는 부분일텐데, 너무나 봐왔던 저의 모습. '얼태기'(얼굴+권태기 합성어)라고 하나? 체화되어 있던 늘 쓰는 것을 최대한 안 할 수 있게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새롭게 고현정이 아닌 모미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감독님이 고민해주셨다. 신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짧게 대화를 나눴는데, 길잡이를 잘 해주셔서 수월하게 오케이 해주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닐 때는 아니라고 정확하게 해주셔서 그래서 더 의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런 것까지 과연 해주실까 싶던 장면들이 있었다. 심지어 아스팔트에 얼굴을 대고 계신 장면도 있고, 어떻게 보면 스턴트가 해야 하는 장면들인데 너무나 과감하게 몸을 던지시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선배님 얼굴에 흙 분장도 하고 피범벅도 했는데, 그 상태로 식사도 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진짜 너무 감사했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파격적인 전개와 강렬한 메시지로 사랑받은 동명의 웹툰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김용훈 감독이 시리즈로 만들어낸 바. 고현정과 나나, 신예 배우 이한별 세 사람이 김모미로 분해 파격적인 3인 1역 캐스팅을 완성했다. 이에 제작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안재홍과 염혜란은 주오남과 김경자로 분해 그간의 이미지를 모두 버린 인상적인 캐릭터로 변신,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스크걸'은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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