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드론으로 곡물협정 중심지 다뉴브항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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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남부 다뉴브 항구를 위협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육군 무인기가 대규모로 다뉴브강 하구에 진입해 루마니아 국경 근처의 이즈마일 항구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뉴브 항구는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한 뒤에도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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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항, 우크라 곡물 수출 25% 차지…러 공격대상 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남부 다뉴브 항구를 위협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육군 무인기가 대규모로 다뉴브강 하구에 진입해 루마니아 국경 근처의 이즈마일 항구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올레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이즈마일 지역 주민들에게 오전 1시30분쯤 공습 경보와 대피령을 내렸다가 한 시간 후에 취소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다뉴브강 하구에 위치한 이즈마일 항구와 인근 레니 항구 근처에서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흑해 곡물협정 파기 전 다뉴브 항구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의 약 25%를 차지했다. 여기서 수출된 곡물은 바지선을 통해 루마니아의 흑해 항구인 콘스탄타로 보내졌다.
다뉴브 항구는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한 뒤에도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이기도 했다.
협정 파기 이후 러시아는 오데사 일대의 우크라이나 곡물 저장 시설을 노리고 있다.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이즈마일 항구 인근의 곡물 저장소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됐고 이로 인해 곡물 4만톤이 소실됐고 세계 식량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는 지난 13일 흑해 항로를 이용하던 팔라우 선적 화물선에 경고 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이즈마일항으로 향하던 스쿠르오칸호가 자국군 검문 절차를 무시하고 달아나자 소형 자동소총으로 경고 사격을 가해 멈춰 세웠다고 설명했다.
헬기에서 내린 러시아 장병들은 스쿠르오칸호에 승선해 내부를 수색한 뒤 선박 운행에 군사적 목적이 없다고 판단한 뒤 운항을 승인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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