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800억대 횡령·배임 혐의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소환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2023. 8. 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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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을 800억원대 배임 및 횡령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사문서위조 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한모 전 대표와 함께 대우산업개발에 약 560억원의 배임과 270억여원의 횡령 피해를 입힌 것으로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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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대여금 명목 빼돌려 주식투자
가족에게 수억 허위 급여 지급 혐의도
대우산업개발. 연합뉴스


검찰이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을 800억원대 배임 및 횡령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사문서위조 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4월 강제 수사 착수 이후 이 회장 소환은 처음이다.

이 회장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여금 명목으로 회삿돈 140억 8천만원을 빼돌려 주식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자신의 동생에게 4억원이 넘는 허위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한모 전 대표와 함께 대우산업개발에 약 560억원의 배임과 270억여원의 횡령 피해를 입힌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대우산업개발이 회계법인 등과 짜고 수백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의혹도 경찰로부터 넘겨 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회수 가능성이 낮은 350억여원의 미수채권을 대손처리하지 않고 허위 계약서를 써 축소해 장부에 반영한 혐의(외부감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도 이런 정황을 인지했을 가능성에 관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경찰 고위 간부를 상대로 사건 무마를 청탁하고 억대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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