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검찰 진술서' 공개에 "사실상 묵비권 행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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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실상 묵비권 행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쪽 분량의 요약본에서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와 국토부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그 혜택을 누렸다"며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조작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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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코스프레' 멈추고 검찰 수사 임해야"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실상 묵비권 행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검찰 출석을 앞두고 느닷없이 '백현동 용도변경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 때문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물고 늘어졌다"며 "이번에도 역시나 오리발 전략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경기지사 시절이던 2021년 경기도 국정감사 당시 '용도변경은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거짓말로 이미 기소돼 현재 선거법 재판을 받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지시가 정말 맞다면 진즉 꺼냈어야 할 카드"라고 반박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오히려 감사원 감사를 통해 2014년 12월 성남시가 국토부로부터 '용도변경은 강제사항이 아니다'는 것을 확인한 공문이 발견됐다"며 "이 대표의 습관성 거짓말을 국민들이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지겹다"고 비꼬았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교묘한 선동 때문에 이 대표 말처럼 '진실이 은폐되고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 됐다"며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만 올릴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라"라고 촉구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검찰 소환을 앞두고 검찰의 '묻지마 기소강행'을 주장하는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하며 사실상 묵비권 행사를 예고했다"며 "결백을 장담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법의 판결조차 언론플레이로 피하려는 구차함과 꼼수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법이 아닌 여론몰이에 의지하려는 작태는 오히려 죄가 많다는 방증"이라며 "서면 진술서를 사전 공개한 것은 결국 지난 조사와 같이 진술을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기 위한 사전 포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묵비권과 억지 궤변으로 일관하는 방탄전 이면에 더 이상 구속을 피할 길 없는 이 대표가 옥중 공천권, 옥중 출마라도 해볼 요량이라는 진단까지 나왔다"며 "진정으로 법 앞에 당당하다면 '피해자 코스프레'를 당장 멈추고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전날 페이스북에 당원들에게 전하는 입장문과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 요약본을 올리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쪽 분량의 요약본에서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와 국토부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그 혜택을 누렸다"며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조작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오는 17일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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