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업체 34곳에 설계·감리 50% 퍼준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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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3년간 진행한 수의계약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설계·감리 용역비를 LH 출신 전관 업체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문화일보가 LH의 2020년 1월∼2023년 6월 1조1773억 원에 달하는 수의계약 내역을 분석한 결과, 단순 공사 계약을 제외한 설계·감리 관련 용역은 7238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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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3년간 진행한 수의계약 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설계·감리 용역비를 LH 출신 전관 업체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문화일보가 LH의 2020년 1월∼2023년 6월 1조1773억 원에 달하는 수의계약 내역을 분석한 결과, 단순 공사 계약을 제외한 설계·감리 관련 용역은 7238억 원에 달했다. 이 중 50.56%인 3660억 원을 34개의 전관 설계·감리 업체가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상당수가 철근 누락 LH 아파트를 설계·감리했다. 이들 전관 업체는 지난 7월 LH가 철근 누락 아파트와 설계·감리 업체 명단을 공개한 뒤에도 설계·감리 용역을 수주해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LH 전관 업체와 용역 계약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받은 LH 자료를 보면 철근 누락 7개 공공주택 단지를 포함해 LH가 자체감리한 공사 현장 104곳 중 85곳에서 감리 인원이 미달했다.
경찰은 이날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과 관련, LH 진주본사를 포함한 4곳을 건축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김영주·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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