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폭염증가 속도 대도시보다 더 빨랐다

정철순 기자 2023. 8. 16.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상청이 지난 48년간 대도시와 중소도시, 비도시 24개를 비교한 결과 중소도시의 폭염 증가속도가 대도시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상청은 "폭염 발생 빈도의 증가 경향은 매 10년당 중소도시에서 1.8일 증가해 대도시(1.6일 증가)보다 증가 속도가 빨랐다"며 "비도시는 같은 기준으로 1.1일 상승해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발생 빈도 구미 > 대구

기상청이 지난 48년간 대도시와 중소도시, 비도시 24개를 비교한 결과 중소도시의 폭염 증가속도가 대도시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의 도시화 속도보다 중소도시의 도시화 속도가 더 빨리 진행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됐다.

16일 기상청은 “폭염 발생 빈도의 증가 경향은 매 10년당 중소도시에서 1.8일 증가해 대도시(1.6일 증가)보다 증가 속도가 빨랐다”며 “비도시는 같은 기준으로 1.1일 상승해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접한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폭염 일수 발생 빈도를 비교해 보면 매 10년당 경북 구미는 2.7일 증가해 대구(2.2일)보다 많았고, 청주는 1.7일로 대전(1.1일)보다 많았다. 기상청은 대도시 표본으로 인구 100만 명 이상인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등 8개 도시를 뽑았고 중소도시로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청주와 구미, 천안 등 8개 도시, 비도시로는 제천과 통영, 양평, 부여 등을 표본으로 삼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48년 동안 매 10년당 기온 상승 경향은 중소도시가 0.38로 대도시(0.36도), 비도시(0.23도)보다 높았다. 인구 증가 ·인공 시설물 증가 등에 따른 열섬현상이 중소도시의 폭염 증가속도를 가속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도시의 인구 비율은 1990년대에 약 52%로 최고점을 기록 후 다소 감소하는 등 성장이 정체된 반면 중소도시의 인구 비율은 최근에 약 31%로 최고점을 기록했다.기상청은 전체 기온 상승량에 대한 도시화 효과의 기여도를 두고도 중소도시(29~50%)가 대도시(22~47%)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중소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이 폭염이라는 극한 현상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