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영방송 편향성 수술해야” 이동관 방통위 힘싣기

김보름 기자 2023. 8. 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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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동관(사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방통위 역할을 조명하는 세미나에서 "편파적 구조를 가진 공영방송이 민주노총의 전위대와 진지 역할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9월 출범할 전망인 이동관 방통위를 향해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했다면서 공영방송 개혁과 포털뉴스관리위원회 설치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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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미디어 생태계’ 세미나
“민노총 언론노조 혁파”목소리
포털뉴스 관리위 운영 제언도

국민의힘이 이동관(사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방통위 역할을 조명하는 세미나에서 “편파적 구조를 가진 공영방송이 민주노총의 전위대와 진지 역할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통위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포털 뉴스 공정성 강화’에 힘을 실으면서 야권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와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16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파괴적 혁신을 통한 새 미디어 생태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9월 출범할 전망인 이동관 방통위를 향해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했다면서 공영방송 개혁과 포털뉴스관리위원회 설치 등을 당부했다. 최영재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이사는 “공영방송 편파 보도 구조 배경인 민주노총 언론노조 조합원을 혁파해야 한다”며 “KBS 시청료 분리징수를 시작으로 인력 대폭 축소, 객관적 뉴스 등 대대적 군살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YTN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현우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회장은 최근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투·개표기 조작 가능성을 집중 보도했던 미국 폭스뉴스의 배상금 지급 등을 사례로 “미국에서는 허위 조작뉴스를 자유민주주의의 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처럼 입법을 통해 허위·조작 뉴스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네이버, 카카오 등이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털뉴스관리위원회를 운영해 포털뉴스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대책도 나왔다. 박기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정책위원장은 “현재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는 좌파 언론 시민단체 카르텔 기구”라며 “포털 댓글 배치, 운영 과정에서 인터넷 뉴스 생태계 전반을 관리할 포털뉴스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 감사 결과에 따라 KBS 사장 출신인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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