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미우새' 광복절 日 여행..역사 의식 어디갔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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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이 광복절 당일 일본 여행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에게 빈축을 샀다.
이와 함께 지난해 SBS '미운우리새끼'가 광복절 전날 방송한 일본 여행도 다시 언급되며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고소영이 광복절 당일 일본 여행을 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광복절 날 공개된 게시물이라는 점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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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차혜미 기자] 배우 고소영이 광복절 당일 일본 여행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에게 빈축을 샀다. 이와 함께 지난해 SBS '미운우리새끼'가 광복절 전날 방송한 일본 여행도 다시 언급되며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고소영은 15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 일본 여행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남편 장동건과 아들, 딸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소품점, 잡화점 등을 방문한 장면이었다.
고소영이 광복절 당일 일본 여행을 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광복절 날 공개된 게시물이라는 점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함을 드러냈다. "일본 여행 갈 수도 있는데 굳이 오늘 올려야하나",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시나",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고소영은 곧바로 사진을 삭제했다. 이후 16일 오전 자신의 계정을 통해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며 짧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해 SBS '미운우리새끼'도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날, 이상민과 탁재훈, 김희철의 일본 도쿄 여행 편을 방송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일본에 화보 촬영 차 방문한 김희철을 찾아온 이상민과 탁재훈은 일본 도쿄 내 현지 음식점을 방문했다. 최저가 10엔부터 시작하는 이 고깃집은 저렴한 가격으로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상민이 대접하기 위해 저렴한 고깃집을 찾은 궁여지책이 방송을 통해 보여진 것이지만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일본편 방송이 광복절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특히 출연진들은 일본 현지 여행이니만큼 일본어로 주문하는 모습도 그대로 방송에 나왔다.
해당 방송에 누리꾼들은 SBS 시청자 게시판에 "내일이 광복절인데 미우새 제작진은 뭐하냐", "광복절이 어떤 날인지 알고 방송 내보내냐" 등의 글을 게재하며 비판했다.
고소영도, 미우새도 보통 날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광복절 당일과 하루 앞둔 시점이었기에 비판을 면할 수 없었다.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복절에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이 옳은 일일까. 최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광복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업체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광복절에 일본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0.6%는 '일본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광복절 같은 의미가 있는 날에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물론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개인의 자유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스타들이라면 눈치 없는 행동으로 '뭇매' 맞지 않게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SBS '미운우리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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