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1.5% ‘깜짝성장’ 日, 이젠 내수 살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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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1.5%로 예상치(0.8%)의 2배 가까이 뛰어넘자 일본 정부는 해당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업 및 공무원 임금 인상 등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561조 엔(약 5164조 원)으로 1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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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통한 소비촉진 나서
일본의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이 1.5%로 예상치(0.8%)의 2배 가까이 뛰어넘자 일본 정부는 해당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업 및 공무원 임금 인상 등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561조 엔(약 5164조 원)으로 1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0.8%)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3분기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연 6.0%에 달해 시장 전망치(3.1%)의 두 배가량이나 됐다. 일본의 2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한 2가지 요인으로는 엔저(低)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살아나며 자동차·제조업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인바운드 소비가 회복된 것이 꼽힌다.
하지만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내수는 부진한 상황으로, 일본 GDP 2분기 개인 소비는 전 분기 대비 0.5% 줄어들며 3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가 꼽힌다. 일본 실질임금은 8월 기준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본 정부에서는 기업과 공공기관 임금 상승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올해 초부터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업에 최소 3%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고, 이에 올해 봄 진행한 임금 인상 투쟁인 춘투(春鬪)에서 일본 대기업 평균 임금 인상률은 3.58%에 달했다. 일본 정부 역시 내년도 국가공무원 급여를 1994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2.9% 인상하기로 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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