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맨유♥' 매과이어..."맨유 너무 사랑해서 EPL 팀 이적 안 해!"

이현호 기자 2023. 8. 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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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매과이어(30)가 맨유 잔류를 천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매과이어의 웨스트햄 이적설은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매과이어가 맨유에 남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과이어 측근의 말도 전했다.

매과이어 측근은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을 존중한다. 하지만 이적에 대해 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매과이어는 맨유에 남고 싶어 한다. 맨유를 너무 사랑하고,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들려줬다.

매과이어는 최근 맨유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지난 3년 반 동안 이어오던 맨유 주장직도 박탈당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프리시즌에 돌입하기 전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실망스럽다”고 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불거졌다. 웨스트햄, 토트넘, 에버턴이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그중 웨스트햄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웨스트햄은 맨유 측에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10억 원)를 제안했다. 맨유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선수와의 개인 조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시 연봉이 삭감된다. 따라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보상금 명목의 700만 파운드(약 120억 워)를 맨유로부터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맨유와 매과이어가 이 안건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매과이어 이적 협상이 지체되자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 유력 매체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매과이어가 아닌 새로운 수비수를 찾아보고 있다.

한편, 매과이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던 토트넘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네덜란드 국적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토트넘은 반 더 벤과 2029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등번호는 37번을 부여했다. 반 더 벤은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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