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 ‘뻥튀기’ 영화 323편…“전석 매진 이상하다 했더니” [오늘 이슈]
지난해 개봉한 영화, '비상 선언'입니다.
최종 관객 수가 205만 명인데, 새벽 시간대 매진이 되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지난 2021년 개봉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 역시 새벽 회차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알고 보니 모두 관객 수를 조작하기 위한 수법이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5년간 개봉한 국내 영화 가운데 최소 323편의 박스오피스가 부풀려진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개사와 배급사 24개 업체 관계자 6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비상선언',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그대가 조국' 등이 관객 수가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박스오피스 순위를 높이기 위해 특정 시간대에 전석이 매진된 것처럼 영화 323편, 267만 건의 허위 발권 정보를 입력해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 운영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수사 선상에 올려둔 총 98개 배급사 가운데, 2만 건 이상을 허위로 발권한 배급사 24개사를 송치했습니다.
이들이 부풀린 관객 수는 모두 267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스오피스 집계는 멀티플렉스 등 영화사업자가 통합전산망에 영화별 관객 수와 매출액 등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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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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