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넘어섰다.. 지속 성장에 뜨거워지는 중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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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구 30만 명 이상 중소도시의 폭염 증가 추세가 대도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도시의 경우 인구 증가 추세가 1990년대 이후 정체됐지만 중소도시의 인구는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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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속도↑.. "도시화 영향"
기상청 "극한 현상 등 기후변화 대응"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구 30만 명 이상 중소도시의 폭염 증가 추세가 대도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1973년부터 2020년까지 48년 동안 도시화 효과가 기온 상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지난 48년 동안 우리나라 16개 도시의 연평균기온은 10년당 0.37도 상승했고, 기온 상승의 약 24~49%는 도시화 효과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중소도시 기온 상승의 29~50%는 도시화의 영향으로, 대도시(22~47%)에 비해 큰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대도시의 경우 인구 증가 추세가 1990년대 이후 정체됐지만 중소도시의 인구는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실제 대도시의 인구 비율은 1990년대에 약 52%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다소 감소한 반면 중소도시의 인구 비율은 최근 약 31%로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도시와 비도시 사이의 기온 편차의 증가 추세는 전반기(1973~1996년)에 대도시에서 크고, 후반기(1997~2020년)에는 중소도시에서 더 컸습니다.
같은 기간 폭염 발생 빈도의 증가 경향은 매 10년당 중소도시에서 1.8일 증가해 대도시(1.6일 증가)보다 증가 속도가 빨랐습니다.
기상청이 인접한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폭염 발생 빈도의 증가 경향을 직접 비교한 경우에도 중소도시의 증가 폭이 비교적 뚜렷했습니다.
대도시인 대구의 폭염일 발생 빈도는 전반기 23.6일에서 후반기 26.6일로 13% 올랐는데, 인접한 중소도시인 구미의 경우 전반기 14.2일에서 후반기 20.1일로 42%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울산은 전반기 14.5일에서 후반기 14.0일로 폭염일 발생 빈도가 3% 줄어든 것과 반대로 포항은 전반기 15.5일에서 후반기 17.3일로 12% 증가했습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중소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이 폭염이라는 극한 현상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분석해 국민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8곳과 제주, 천안, 전주, 포항, 구미 등 인구 30만 명 이상 중소도시 8곳, 비도시 14곳 등 3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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