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가 대도시보다 폭염일 발생 빈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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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의 폭염 발생 빈도가 대도시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16일 내놓은 '도시화 효과가 기온 상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20년까지 10년마다 중소도시의 폭염 발생 빈도 증가 경향은 1.8일로 대도시(1.6일)보다 높았다.
인접한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폭염 발생 빈도의 증가 경향을 직접 비교한 경우에도 중소도시의 증가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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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 10년당 1.8일, 대도시는 1.6일 증가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소도시의 폭염 발생 빈도가 대도시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16일 내놓은 ‘도시화 효과가 기온 상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20년까지 10년마다 중소도시의 폭염 발생 빈도 증가 경향은 1.8일로 대도시(1.6일)보다 높았다. 특히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비도시에 비해 폭염일 증가 추세가 약 1.5배 높다. 이 자료는 1973년부터 2020년까 우리나라 30곳 도시의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인접한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폭염 발생 빈도의 증가 경향을 직접 비교한 경우에도 중소도시의 증가 폭이 컸다. 구미가 10년당 2.7일 증가할 때, 대구는 2.2일 증가했으며 청주가 1.7일 증가하면 대전은 1.1일 증가했고, 포항이 1.1일 증가할 때 울산이 0.5일 증가했다.
지난 48년간 중소도시, 대도시, 비도시 순으로 평균기온 상승 경향이 크게 나타나, 중소도시의 도시화 효과가 대도시에 비해 뚜렷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도시의 인구 비율은 1990년대에 약 52%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다소 감소했으며, 중소도시의 인구 비율을 최근에 약 31%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16개 도시의 연평균 기온은 10년당 0.37℃ 상승했고, 기온 상승의 약 24~49%는 도시화 효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소도시의 도시화 효과는 29∼50%로 대도시의 22∼47%에 비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대도시의 경우 인구 증가 추세가 1990년대 이후에 정체되었으나, 중소도시의 인구는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최근 중소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이 폭염이라는 극한 현상의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상청은 온난화에 따른 극한 현상 등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여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4일기준으로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2244명이다. 이중 31.2%(701명)는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논밭 14.8%, 길가 10.3%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9.2%가 발생했다. 집, 실내작업장, 건물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실내에서도 수시로 물을 마시고 규칙적으로 휴식을 갖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작년 동기 온열질환자는 1409명, 추정 사망자 7명으로 작년에 비해 올해 환자와 사망자 수가 모두 크게 증가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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