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감독 “고현정-나나-이한별 3인 1역, 모두가 우려했다”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마스크걸'이 3인 1역을 시도했다.

8월 16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김용훈 감독이 파격 시도 이유를 밝혔다.

고현정, 나나, 이한별이 김모미라는 한 역할을 맡았다. 김용훈 감독은 3인 1역 시도에 대해 "어려운 선택이었다. 이 작품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용훈 감독은 "우려를 할 수 밖에 없었던게 보통 이런 콘셉트일 경우 특수분장을 하는게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다. 나도 특수분장 테스트를 안 해본건 아니다. 특수분장을 했을 때 표현이 나에게 오히려 불편하고 거부감이 느껴지더라. 특수분장을 했을 때 배우의 표정이나 표현이 좀 어색하고 불안하게 느껴져서 1역3인 콘셉트를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분의 배우들이 있어서 더 자신감 있게 선택한 것 같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작품 하면서 내린 많은 결정들 중 가장 잘 한 결정 아니었나 싶다"고 만족감을 밝혔다.

고현정은 "한 인물을 세 명의 배우가 각각 맡아서 하게 된다는게 나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나의 10대, 20대, 30대, 40대 이런걸 생각해보면 많이 다르다. 한 캐릭터를 한 사람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눠서 하면 더 그때에 집중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알기로는 없었던 시도인 것 같아서 나에게 이 작품을 하자고 제의주신걸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했고 기대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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