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1 응시할 2026학년도 수능일은 2025년 11월 13일

기존 수능 체제와 동일, 성적 통지 내년 12월 5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 전이었던 이달 8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5년 11월 13일 문·이과 통합형으로 시행된다. 성적 통지일은 같은 해 12월 5일이다.

교육부는 수능 시행일과 시험 영역 등을 담은 '2026학년도 수능 주요 내용'을 16일 발표했다. 2022학년도부터 바뀐 문·이과 통합 수능이 유지되고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75%)과 선택과목(25%)으로 구성된다. 국어는 독서, 문학이 공통과목이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한다.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치르면 된다.

사회·과학탐구는 문·이과 구분 없이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직업탐구는 1개 또는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1개 과목을 선택할 경우 5개 선택과목 중 1개를 응시해야 한다. 2개 과목을 선택하면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공통으로 하되 5개 선택과목 중 1개를 추가로 치르면 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에게 필수과목이다.

전 영역은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수학만 30%가 단답형이다.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등급만 기재되고 등급은 원점수를 고정점수 분할 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구분한다. 나머지 영역은 상대평가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성적표에 적힌다.

부정행위자는 시험 결과가 무효 처리되고 2027학년도 수능 응시자격이 제한된다. 다만 시험 종료 종이 울린 뒤 계속 답안 작성 등 교육부 장관이 정한 경미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당해 시험만 무효 처리되고 다음 해 수능 응시가 가능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 원칙 등 수능 시행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 계획을 내년 3월 공고할 예정이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