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 AI칩 고객사 신규 확보… 미국 파운드리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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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나노미터·1㎚는 10억 분의 1m) 공정 수율 안정화를 토대로 인공지능(AI) 칩 고객사를 확보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AI 반도체 기업 그로크(Groq)의 4㎚ AI 가속기 칩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4㎚ 2세대 제품은 안정적인 수율을 기반으로 양산 중이며 3세대 제품의 4분기 양산 목표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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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율 75%이상 안정적 개선
퀄컴 등 위탁생산 가능성 높아져
삼성전자가 4㎚(나노미터·1㎚는 10억 분의 1m) 공정 수율 안정화를 토대로 인공지능(AI) 칩 고객사를 확보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AI 반도체 기업 그로크(Groq)의 4㎚ AI 가속기 칩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그로크는 이 칩이 연내 완공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될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사가 테일러 공장을 특정해 암시한 것은 처음이다. 그로크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들이 지난 2016년 창업했다. 그로크는 8만5000개에서 최대 60만 개의 칩을 활용해 수요에 맞는 AI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지난달 개인 SNS를 통해 전 세계 AI 열풍을 언급하면서 “2024년 말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4㎚ 공정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주요 고객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4㎚ 2세대 제품은 안정적인 수율을 기반으로 양산 중이며 3세대 제품의 4분기 양산 목표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4㎚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박상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삼성 4㎚ 수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수율을 75%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수율 개선으로 인해, 퀄컴과 엔비디아가 삼성 파운드리를 통해 최신 고성능 칩을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4㎚ ‘MPW’(하나의 웨이퍼에 다양한 반도체를 시범 생산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가 4㎚ MPW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그만큼 4㎚ 수율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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