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AI 손잡고 ‘해커톤’ 개최

내달 23·24일 강남서 진행
총상금 1억… 사업화 검토도

SK텔레콤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손잡고 국내에서 인공지능(AI)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한 AI해커톤 대회를 연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서비스·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대회다.

SK텔레콤은 오픈AI와 함께 다음 달 23, 24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 사옥에서 ‘AI를 통해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총상금 1억 원을 내건 이번 대회는 다음 달 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후 같은 달 16~17일 온라인 예선을 거칠 계획이다.

생성형 AI에 관심 있는 개발·기획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회에서 챗GPT를 비롯한 오픈AI 모델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제임스 다이엣 오픈AI 전략고객담당,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0만 원이 수여되며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텔레콤 신입 채용 지원 때 1차 전형을 면제해 준다. 양 사는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공동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글로벌 AI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시장과 한국에서 AI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