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실적 맥못춘 백화점… “믿어요, 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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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 예상되는 대규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遊客) 유입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백화점, 패션기업들이 신규 명품매장 및 해외패션 브랜드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영등포구 더현대서울과 경기 판교점에 각각 루이비통, 디올 등 명품 브랜드 신규 입점을 확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은 캐나다 브랜드 '무스너클', 이탈리아 브랜드 '아스페시'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신규 매장을 이달부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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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유입해 내수 활성 기대감
신세계 강남, 70% 명품매장化
롯데 강남은 명품 입점 접촉
한섬 등 기업도 해외패션 론칭
올해 하반기에 예상되는 대규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遊客) 유입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백화점, 패션기업들이 신규 명품매장 및 해외패션 브랜드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로 명품·패션 소비가 둔화하면서 백화점, 패션기업들은 실적 부진에 빠진 상태다. 호텔, 면세점, 여행 등 다른 관광 유관 업종들도 인력 채용에 나서며 유커를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7월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1%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5%), 현대백화점(6.8%)의 명품 매출 신장률도 지난해 20∼30%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명품 매출이 급감하면서 백화점 3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일제히 줄었다.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백화점들은 주요 점포 리뉴얼을 추진하면서 명품·패션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서울 중구 본점의 에르메스 매장을 재단장했다. 매출 1위인 강남점 전체 면적의 70%가량을 명품매장으로 채우기 위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강남점 리뉴얼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영등포구 더현대서울과 경기 판교점에 각각 루이비통, 디올 등 명품 브랜드 신규 입점을 확정했다.
패션기업들도 하반기 중 다수의 새 해외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은 캐나다 브랜드 ‘무스너클’, 이탈리아 브랜드 ‘아스페시’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신규 매장을 이달부터 연다. 코오롱FnC도 하반기 중 3개의 해외패션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신원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GCDS’와 계약을 맺고 국내 첫 매장을 내년 상반기 열 예정이다.
호텔, 면세점, 여행 등 관광 유관 업종들은 유커 증가에 대비해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구조조정으로 유커를 맞이할 현장 서비스 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던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 소폭 공채를 진행한 데 이어 현재 두 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공채를 진행 중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매장 현장에서 중국 고객을 맞이할 직원이 부족해진 점이 큰 현안”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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