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역사박물관, 역사적 진실과 상식의 공간으로 재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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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우리나라 근현대를 보여주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역사적 진실과 상식의 공간으로 재출발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좌담회 인사말에서 "역사박물관은 편향과 변조, 왜곡과 비정상의 역사 인식과 전시품을 퇴출하고 역사적 진실과 상식으로 복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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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등 원로부터 미래세대 참여…박 장관 전시 해설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우리나라 근현대를 보여주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역사적 진실과 상식의 공간으로 재출발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좌담회 인사말에서 "역사박물관은 편향과 변조, 왜곡과 비정상의 역사 인식과 전시품을 퇴출하고 역사적 진실과 상식으로 복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는 세계사의 경이로운 성취"라며 "하지만 지난 정부 시절, 그 기적의 역사를 자학적·패배주의적 시선으로 재단하고, 어설프고 독단적인 색깔을 입힌 전시물들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득세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는 원로부터 미래세대까지 한자리에 모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손병두 CNBC코리아 회장이자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데이비드 린튼 한동대 교수, 라힐 아마도바 역사박물관 외국인 객원해설사, 문체부 MZ 드리머스이자 전 수영 국가대표인 임다연 씨 등이 참석했다.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로 늦깎이 사학 박사가 된 연예인 정재환 씨가 진행을 맡았다.
역사박물관 건립 당시 건립위원장을 지낸 김진현 이사장은 "역사박물관은 제3세계 국가들의 근대화 역사에서 유일한 성공사례이자 독특한 성과를 쌓은 대한민국의 현대사가 표현된 공간"이라며 "객관적이고 진실에 기반한 전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립유공자 윌리엄 린튼 씨의 증손인 데이비드 린튼 교수는 "광복절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려던 외세로부터 해방된 날"이라며 "우리 모두 자유와 독립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경계하고 이에 맞서 행동해 선조들의 희생을 기리고 의무를 다하자"라고 말했다.
라힐 아마도바 객원해설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대한민국은 6·25전쟁 이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한 나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해설을 통해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를 외국인들과 나누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박 장관은 좌담회에 이은 전시 관람에서 1일 도슨트(전시해설사)가 돼 한미동맹 특별전시와 한국 현대사 상설전시의 결정적 순간들을 해설했다.
역사박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특별전 '같이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에 이어 지난달부터 한미 양국 관계를 외교, 안보, 문화예술, 민간교류 등 다각도로 조망한 특별전을 열고 있다. 다음 달에는 한미동맹 70년을 총결산하는 전시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5층 상설전시 역사관의 정부 수립, 한국전쟁 관련 내용을 개편한 데 이어 올해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심축인 산업화에 대한 전시 내용을 보완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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