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집단 성추행 피해…주최 측 "범인 잡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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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가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가운데, 공연 주최사 측이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5일 일본 공연회사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공식 SNS에 "'뮤직 서커스23'에서 DJ소다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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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가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가운데, 공연 주최사 측이 가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5일 일본 공연회사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공식 SNS에 "'뮤직 서커스23'에서 DJ소다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최사 측은 "피해를 입은 DJ소다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비열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범죄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으므로, 범인을 조기에 특정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 행위를 저지른 분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해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해달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뮤직 서커스'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주최자로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계속 사실관계를 조사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DJ소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일본에서 이런 일을 겪게 해 미안하다"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14일 DJ소다는 자신의 SNS에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며 두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팬 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내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날 보고 너무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 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디제이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 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DJ소다는 글과 함께 공연 당시 실황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함께 게재했다. 그의 가슴 쪽으로 손을 뻗는 사람들이 여럿 포착됐다.
그의 성추행 피해 토로에 많은 팬들이 위로와 분노로 공감을 표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노출을 해서 성추행을 당한 것 아니냐"며 2차 가해를 하기도.
이에 DJ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며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고 일갈했다.
일본 가수 각트 역시 DJ소다를 향한 2차 가해 "옷에 문제가 있었다는 답글이 있는데,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며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더 나쁘다.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다. 같은 남자로서 우습고 멍청해 보인"라고 비판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 사진출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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