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염원’ 한국 첫 여성 비행사… 연극과 사진전으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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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항공박물관이 광복절을 맞아 국내 최초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1901∼1988)을 연극으로 다룬다.
박물관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손잡고 제작한 교육 목적의 연극으로 16일까지 국립항공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매일 두 차례 공연된다.
권기옥은 1925년 윈난(雲南) 육군항공학교를 졸업한 뒤 비행사 자격을 얻어 항일 전선에서 싸운 항공 독립운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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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롱 G.3機 복원 공개
국립항공박물관이 광복절을 맞아 국내 최초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1901∼1988)을 연극으로 다룬다.
연극 ‘안녕, 꼬드롱!-꼬드롱의 오랜 친구 이야기’는 권기옥의 비행학교 입학 과정부터 첫 비행 순간까지의 일대기를 그린다. 무대의 배경을 이루는 날개 길이 13.3m의 비행기는 그가 조종했던 훈련용 비행기 ‘코드롱’ G.3기를 프랑스 코드롱 형제 박물관에서 소장한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한 것이다.
박물관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손잡고 제작한 교육 목적의 연극으로 16일까지 국립항공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매일 두 차례 공연된다. 아동청소년연극을 가르치는 황하영 한예종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아 코드롱 G.3기를 복원하는 과정의 의미를 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에 담아냈다.
권기옥은 1925년 윈난(雲南) 육군항공학교를 졸업한 뒤 비행사 자격을 얻어 항일 전선에서 싸운 항공 독립운동가였다. 광복군 비행대 편성을 구상하고 광복 이후엔 우리나라 공군 창설과 발전에 이바지해 ‘공군의 어머니’로 불렸다. 해방 후 한중문화협회 부회장, 재향군인 명예회원 등을 역임했고 1968년 대통령 표창,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1988년 4월 19일 타계 후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연극은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국립항공박물관 전시 ‘안녕, 꼬드롱!’의 일부다. 전시에선 권기옥이 비행학교를 졸업한 뒤 받은 증서, 첫 단독 비행을 마친 뒤의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사진 뒷면엔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에게 보낸 편지글도 있다. 코드롱 G.3기 설계 당시 자료와 각종 부품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코드롱 G.3기는 프랑스의 코드롱 형제가 1913년 개발한 항공기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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