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가을’ 오타니는 포기 안 했다! 이 악물고 전력질주→내야안타…LAA 다시 연패 늪으로 [LAA 리뷰]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전력질주로 2경기 만에 안타를 가동했지만 가을야구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텍사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93마일(149km) 싱커를 잡아당겨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를 악물고 전력질주하며 1루수 땅볼이 될 뻔했던 타구를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빠른 발과 살고자 하는 의지를 앞세워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에 성공.

오타니는 이후 C.J. 크론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투수 몽고메리에게 간파당하며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스타트와 함께 투수의 1루 견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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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B-0S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번에도 몽고메리의 3구째 93.5마일(149km)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나다니엘 로우 정면으로 향했다. 

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1-4로 추격한 5회 2사 1, 2루 찬스서 등장해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몽고메리를 만나 초구와 2구째 커브에 연달아 헛스윙한 뒤 3구째 싱커에 서서 당했다. 

1-5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강속구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을 만났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4구째 102.8마일(165Km) 고속싱커 공략에 실패하며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3리에서 3할2리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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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텍사스에 3-7로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59승 62패. 이적생 루카스 지올리토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9패(7승)째를 당했다. 크론, 그리척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반면 1위 텍사스는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72승 48패. 선발 몽고메리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10패)째를 챙겼고, 코리 시거가 홈런 두 방 포함 3안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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