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중 휴가 논란… 바이든 “아내와 곧 하와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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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커져 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하와이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내 아내 질과 나는 가능한 한 빨리 하와이를 방문하고 싶다"며 "내가 (하와이) 주지사와 논의해온 일로 다만 (구조·수색작업)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피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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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300명 여전히 실종상태
“하루 10~20명 사망자 나올듯”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커져 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하와이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주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 속에 주민 등 1300여 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에 머물러 당분간 하루 10~20명씩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내 아내 질과 나는 가능한 한 빨리 하와이를 방문하고 싶다”며 “내가 (하와이) 주지사와 논의해온 일로 다만 (구조·수색작업)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피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 발생(8일) 다음 날 연방정부 차원의 긴급대응을 지시하고 상시 브리핑을 받았지만 주말 동안 휴가지 델라웨어주 러호보스비치에 계속 머물러 야당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는 13일 “(하와이 산불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2019년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상륙 당시 주말 골프를 즐겼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14일 “바이든(대통령)이 마우이 비극에 대해 돕거나 언급을 거부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산불 피해 규모는 계속 확산하고 있다. 14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101명에 달했고 최소 2207개 건물이 파괴돼 피해액이 55억2000만 달러(약 7조3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산불의 85%가 잡혔지만 실종자가 1300여 명에 이르는 가운데 유독가스 발생 등으로 아직 피해 지역의 4분의 1가량을 수색하는 데 그쳤다. 조시 그린(민주) 하와이 주지사는 “앞으로 열흘 동안 하루 평균 10~20명까지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합 주인 위스콘신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시설을 찾아 대표적 경제 성과로 꼽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서명 1주년을 기념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내 (경제) 정책을 제조업 붐으로 부르고 바로 이 공장에서 보는 것처럼 제조업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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