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로 와라" 적지 응원받은 오타니 4타수 1안타 '팀은 2G 연속 완패'

고유라 기자 2023. 8.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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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텍사스 원정 팬들의 응원에도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7일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어깨 피로감으로 등판을 한 차례 거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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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텍사스 원정 팬들의 응원에도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02로 소폭 하락했다. 팀은 텍사스 내야수 코리 시거에게 2홈런 5타점을 허용하며 3-7로 패해 전날(15일) 0-12 완패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에인절스는 루이스 렝히포(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브랜든 드루리(2루수)-CJ 크론(1루수)-랜달 그리칙(좌익수)-헌터 렌프로(우익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채드 월락(포수)-조딘 아담스(중견수)가 선발 출장했다.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2루수)-시거(유격수)-나다니엘 로(1루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미치 가버(지명타자)-요나 헤임(포수)-JP 마으티네스(중견수)-이즈키엘 듀란(3루수)-트래비스 잔코스키(좌익수)가 나섰다.

오타니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이달 2번째 홈런이자 개인 시즌 41호 홈런을 치면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후 8경기 연속 무홈런의 침묵을 깼으나 그 뒤에도 좀처럼 장타가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는 그 사이 맷 올슨(43홈런)이 가져갔다.

▲ 오타니에게 어필하는 텍사스 팬들.
▲ 1회 도루 실패하는 오타니.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이날 텍사스 홈팬들의 "컴 투 텍사스"라는 응원을 받고 타석에 들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지만 그 기대에 보답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17일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어깨 피로감으로 등판을 한 차례 거르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1사 후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안타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사 1루 상황에서 크론 타석 때 오타니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1회초 공격이 끝났다. 3회초에는 2사 후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텍사스가 3회말 잔코스키의 볼넷과 시미언의 1타점 3루타, 시거의 좌중월 2점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앞섰다. 텍사스는 4회말 1사 1,3루에서 잔코스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해 4-0을 만들었다.

▲ 5타점 활약을 펼친 텍사스 내야수 코리 시거.
▲ 에인절스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

에인절스도 5회초 에스코바, 월락의 연속 안타 후 2사 1,2루에서 나온 렝히포의 1타점 적시타로 1-4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타니가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루킹 삼진으로 얼어붙으면서 반격 기회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

시거가 7회말 1사 후 우월 솔로포를 치면서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1-5로 뒤진 8회초 1사 후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멀티히트에 실패했다. 오히려 시거가 8회말 2사 만루에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5타점 경기로 점수차를 벌렸다. 에인절스는 9회초 그리칙이 무사 1루에서 중월 투런포를 날리며 일방적인 패배를 면했다.

텍사스는 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2연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시거가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반면 에인절스 가을야구의 카드 중 하나였던 이적생 루카스 지올리토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4실점하면서 또 하나의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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