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전경련 복귀' 논의…이찬희 "정경유착 고리 끊는 것이 관건"

이민후 기자 2023. 8.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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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는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가입을 두고 "삼성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느냐 느냐의 문제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6일) 삼성 준법위가 전경련 복귀에 대해 논의하는 임시회의를 연 가운데 이 위원장은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전경련의 미르·K스포츠 재단 후원금 모금을 주도하면서 재계가 정경유착으로 비판받자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은 전경련 잇따라 탈퇴한 바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전경련 재가입과 관련해 준법위에서는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맹목적인 찬성이나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니라 검토를 계기로 국민경제 발전과 삼성의 준법 경영이 확립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경련 조건부 재가입과 관련해서 "위원회는 아주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상황에서 회의를 한다"며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위원들의 의사가 결정되기 전에 위원장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논의 결과에 따라 삼성을 포함한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꾸기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합니다. 총회 안건에는 기관명 변경과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흡수 통합, 차기 회장 선임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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