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광복절에 日 여행 인증…"중요한 날, 죄송합니다"

[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고소영이 광복절에 일본 여행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고소영은 16일 인스타그램에서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바로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15일, 일본 가족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남편 장동건, 두 자녀와 함께 일본 식당 및 피규어 숍 등을 방문한 모습을 공유했다. 

문제는 업로드 시점이다.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복절에 일본 문화를 즐기는 사진을 올리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고소영은 문제의 게시물을 조용히 삭제했다. 다음 날 짤막한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또한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사과문을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다는 점과, 이모티콘을 붙인 것이 문제가 됐다.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라는 반응. 

김성은 역시 비슷한 시기인 지난 14일, 하와이 여행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진짜 너무 좋다"며 하와이의 해변을 만끽하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은 지난 8일(현지시각)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9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비극이 일어난 직후인 만큼, SNS 활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다. 

반면, 광복절을 맞아 선한 영향력을 전한 스타들도 있었다. 송혜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한국학센터에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김희선은 SNS에 태극기를 올리며 광복절을 기렸다. "빛을 되찾은 날, 그날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박보검은 자신의 제복 사진을 올리며 "잊지 않겠다"는 태그를 남겼다. 

'소녀시대' 서현은 도산 안창호 기념관을 방문 사진을 올렸다.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대한독립만세. National Liberation Day of Korea"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