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세력에 굴복` 尹 경축사에 김종인 "극소수를 일반화"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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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에 대해 "극소수를 일반화해서 이야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큰 줄기가 일본 친화 정책은 알겠으나 역사 문제나 이런 것을 또 부각시킬 필요까지는 없다"며 "때와 장소에 맞는 메시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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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에 대해 "극소수를 일반화해서 이야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광복절 메시지로는 일본을 너무 과하게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경축사 중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이 있다. 이들은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쪽에 굴복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공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남한에 과연 그런 세력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극소수에 달하는 사람들이 아마 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일반화해서 이야기한다는 건 조금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대한민국은 선진국이고 1인당 GDP가 지금 3만 달러를 훨씬 넘는 상황에 있는데, 여기에서 아직도 옛날과 같은 사고방식에서 무슨 좌파니 우파니 이런 것을 거론할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윤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반복적으로 '자유'를 화두로 삼는 것에도 "누가 특별하게 자유에 반대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처럼 인상을 주는 정치행위라는 것이 별로 국익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국민분열을 조장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사실 딱 양분되어 있는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서 극명하게 나타났지만 거의 50 대 50 비슷하게 일반 국민들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것을 어떻게 잘 융합을 하느냐 하는 방향으로 정치가 노력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이) 그것을 기정사실화해서 자꾸 상대를 그런 식으로 몰고 가면 국민 통합을 위해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무슨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 경제인들을 사면한 것처럼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 사람들의 면모를 봤을 때 그 사람들이 한국 경제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들이 아니다"라며 "그 사람들 가지고 경제 활성화가 될 대한민국의 경제 수준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큰 줄기가 일본 친화 정책은 알겠으나 역사 문제나 이런 것을 또 부각시킬 필요까지는 없다"며 "때와 장소에 맞는 메시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도대체 대통령실에서 누가 메시지를 쓰고 있느냐, 그 사람 좀 잘라라' 제가 계속 얘기하는 게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독립운동은 건국운동'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건국절 논란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설마 임시정부의 법통까지 해하려고 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보수에서 무슨 건국절 얘기하는 게 김구 주석의 아우라를 지우기 위해서 억지로 임시정부의 법통을 무시하려고 한다, 이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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