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곽상도 아들 추가 피의자 조사

▲ 곽상도 전 의원 아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를 또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오늘(16일) 오전 곽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에 이은 추가 조사입니다.

검찰은 곽 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 성과급을 받은 경위와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관여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씨는 화천대유에서 2021년 4월까지 근무하다가 퇴사하면서 아버지 곽 전 의원과 공모해 성과급으로 가장한 뇌물 50억 원, 세후 25억 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와해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에게 영향력 행사를 부탁하고, 그 대가로 곽 씨를 통해 뇌물을 건넸다고 보고 지난해 곽 전 의원을 구속기소했지만, 1심 재판부는 컨소시엄 와해 위기와 곽 전 의원의 영향력 행사 등을 모두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곽 씨를 뇌물수수 공범으로 입건한 뒤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씨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곽 전 의원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