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가수, DJ소다 성추행 사건 언급 "같은 남자로서 우습고 멍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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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수 각트(50)가 오사카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DJ소다(본명 황소희)를 향한 2차 가해에 일침을 날렸다.
1990년대 그룹 '말리스 미제르' 멤버로 활약한 각트는 과거 공연을 위해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등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 중 한 명이다.
앞서 지난 14일 소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사카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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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일본 가수 각트(50)가 오사카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DJ소다(본명 황소희)를 향한 2차 가해에 일침을 날렸다. 1990년대 그룹 '말리스 미제르' 멤버로 활약한 각트는 과거 공연을 위해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등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 중 한 명이다.
각트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말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역시 말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으니 길어지긴 했지만 읽어줘"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DJ 소다의 트윗에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는데, 대체 무슨 상관이지?"라며 "그런 짓을 하고 있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거야. 10000%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 이에 대해 '그런 옷을 입었으니까'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해. 마치 당하는 쪽이 더 나쁜 것처럼 말하는 거 아닌가. 자신이 원하는 옷차림을 할 수 없는 그런 나라로 만들고 싶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트는 "본인이 피해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범죄가 되는 거다. 누군가의 가슴을 만지고 싶다면, 은근슬쩍이 아니라 정면으로 구애를 해. 같은 남자로서 우습고 멍청해 보인다. 우리 멋있는 남자가 되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소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사카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이 '노출 의상이 문제였다' 등의 2차 가해성 악플을 달았고, 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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