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고현정 "내 20대 떠올린다면 지금과 많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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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배우 고현장이 3인 1역을 소화하게 된 계기를 짚었다.
김용훈 감독의 도전이기도 했던 3인 1역 설정은 고현정이 '마스크걸'에 참여하게 된 주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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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김모미 역 맡은 고현정
김용훈 감독의 3인 1역 제안에 느꼈던 소회는
'마스크걸' 배우 고현장이 3인 1역을 소화하게 된 계기를 짚었다. 김용훈 감독의 도전이기도 했던 3인 1역 설정은 고현정이 '마스크걸'에 참여하게 된 주 이유다. 이에 고현정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느낀 바를 전했다.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과 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
작품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마스크걸'은 김모미라는 인물이 파국의 소용돌이 안에서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3인 1역 연기라는 파격적인 캐스팅에 도전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회사원이면서도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 정체를 숨긴 쇼걸, 죄수번호 1047로 살고 있는 이 김모미라는 인물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파멸의 길이 주 관전 포인트다.
이날 고현정은 "드디어 이날이 왔다. 촬영을 마치고 많이 기다렸다. 많이 떨린다"면서 "응원을 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다시 긴장이 된다"고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작품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에 그는 "제가 느끼기엔 사회의 문제, 이슈가 되는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저변에 깔린 문제점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저희가 참여한 '마스크걸'은 너무 심각하지 않게 다가가려고 했다. 제목이 '마스크걸'이지만 살면서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쓸 때가 있다. 그 마스크를 벗을 용기가 어느 때 생기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한 명의 캐릭터이지만 세 가지 다른 얼굴을 한 김모미는 얼굴뿐만 아니라 김모미, 쇼걸 아름, 죄수번호 1047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이와 관련 고현정은 '마스크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 인물을 세 배우가 맡는다는 점이 제겐 흥미로웠다. 저의 10대, 20대, 30대, 40대를 생각한다면 많이 다르더라. 한 캐릭터를 한 사람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눠서 한다면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제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3인 1역은) 없었던 시도"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마스크걸'은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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