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울린 ‘꽈추형’ 홍성우 원장…광고계약 종료 전, 타 업체와 유사 제품 개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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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추형'으로 더 잘 알려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49) 원장이 자신이 광고모델을 했던 중소기업으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진호는 "A제조사 측은 상표권 출원에 2주에서 한달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홍성우가 자사 모델일 때부터 유사 제품 출시를 준비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A제조사가 더 분통을 터트리는 건 두 제품의 가격이 똑같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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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추형’으로 더 잘 알려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49) 원장이 자신이 광고모델을 했던 중소기업으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꽈추형 홍성우 원장의 두 얼굴, 중소기업 눈물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됐다.
이진호는 “홍성우가 요즘 유튜브, 방송 등에서 잘 나가는 건 일단 실력이 뛰어나서다. 업계 관계자들도 확실히 인정한 부분”이라면서도 “최근 남성체력 및 활력개선 제품을 만드는 A제조사가 홍성우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를 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제조사는 지난해 2월 제품 출시 뒤 같은 해 3월 홍성우와 1년간의 모델 계약을 맺었다. 홍성우는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 임했고 매출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A제조사는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자 계약금 2억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홍성우는 “수많은 업체가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제안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 결국 재계약은 불발됐다.
문제는 그 이후에 벌어졌다고 한다. A제조사 제품의 홈쇼핑 홍보를 담당했던 B업체가 유사 제품을 출시했는데, 홍성우가 모델을 맡은 것.
이진호는 “유사 제품의 모델이 되는 건 광고업계에서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이라며 “유사 제품의 제품명에는 홍성우 이름과 직함이 들어가고, 홍보 과정에도 홍성우가 직접 기획하고 (상품 물질을) 배합했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유사 상품의 상표권 출원 시기가 지난 3월6일인데, 홍성우의 A제조사 제품 모델 계약 종료가 같은 달 4일이라는 점이다.
이진호는 “A제조사 측은 상표권 출원에 2주에서 한달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홍성우가 자사 모델일 때부터 유사 제품 출시를 준비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A제조사가 더 분통을 터트리는 건 두 제품의 가격이 똑같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호와의 통화에서 A제조사 임원은 “홍성우에 연락을 취했지만 회신은 오지 않았다”며 “홍성우에게 배신감이 들고 유통업 경력 15년인데 이런 건 처음 본다. 자사 제품에 참고된 논문까지 똑같은 걸 갖다가 유사 제품에 홍보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영상 편집 중 홍성우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지금은 시간이 없어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해 후속 영상을 내보내겠다”고 이야기했다.
A제조사가 언급한 부분들이 홍성우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여부는 명확하진 않지만 업계 상도에 비추어 도의적 책임을 묻고 싶은 건 확실해 보인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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