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마음·경험·즐거움' 강조"(종합)
서울관광 브랜드와 함께 시정홍보 등 활용 예정
(서울=뉴스1) 윤다정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서울의 새 도시브랜드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확정해 16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의 가치 찾기' 공모전을 여는 등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정체성을 탐색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하고 4가지 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서울, 마이 소울'을 최종 선정했다. 득표율은 63.1%였다.
이후 슬로건에 대한 디자인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5~6월 시가 개발한 기존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 조사와 시민 공모를 병행했다. 최종 브랜드 완성은 시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검토로 이뤄졌다.
슬로건은 '서울, 마이 소울'이라는 문구 자체를 말하며 디자인은 슬로건에 디자인적 요소를 입힌 최종 결과물을 말한다.
홍성태 서울시 서울브랜드총괄관은 "슬로건에 맞는 디자인을 새로 개발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들의 부정적 반응이 있어 곧바로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총 760점에 이르는 응모작 중 17명의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작 3점이 선정됐다. 여기에 기존 서울관광 브랜드인 '마이 소울 서울'(MY SOUL SEOUL)까지 포함해 전문가 5인이 마지막 심사를 진행했다.
홍 총괄관은 "그 결과 서울시 관광브랜드 디자인에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전문가 5인이 심사숙고해 여러 차례 수정 요구를 해서 이를 반영해 디자인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는 도시 이름인 'Seou'l(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 경험, 즐거움'을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으로 표현했다. 마음은 하트 모양, 경험은 느낌표 모양, 즐거움은 웃는 이모티콘으로 표현됐다.
마음은 서울을 향한 세계인의 애정과 관심, 경험은 서울이 주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 즐거움은 서울이 주는 감정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경쾌한 색상을 적용했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도 추가했다. 서울의 중심에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홍 총괄관은 "기존 관광 브랜드보다 채도를 높여 훨씬 밝고 경쾌하며, 독일어의 움라우트(Ü)처럼 보이는 미소를 미소답게 바꾸었으며, 알파벳을 안정감 있게 했다"며 "픽토그램에는 의미를 첨가하고 독자 활용도를 높였다. 새로운 우리말 슬로건을 첨가하면 의미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년여간 약 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새 브랜드를 기존 서울관광 브랜드인 '마이 소울 서울'과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관광 브랜드인 '마이 소울 서울'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외 관광 홍보영상, 인쇄물 등에 활용돼 왔다.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해 1억뷰 이상을 기록한 유튜브 콘텐츠(BTS With Seoul)에도 삽입됐다.
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전문자문단 이종민 위원장은 "기관의 새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각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에 호응이 좋은 브랜드를 함께 활용하는 것은 브랜드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발표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브랜드 발표에 이어 개발 경과, 의미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참석자를 대상으로 신규 브랜드가 적용된 에코백, 텀블러 등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됐다.
시는 향후 '서울특별시 상징물 조례'를 개정해 새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시정 홍보에 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원석 같은 도시 서울의 잠재력과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글로벌 톱(Top)5 도시에 올려놓기 위해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은 필연적"이라며 "새 브랜드로 서울이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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