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남편이 보낸 1600만원으로 성매매·외도…사망보험금까지 ‘쓱싹’

서다은 2023. 8. 16.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러기 남편이 보낸 생활비 1600만원을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하고 과로로 숨진 남편의 사망 보험금까지 수령해 간 아내의 파렴치함이 충격을 줬다.

아내는 남편이 보내준 생활비를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하고, 외도까지 하고 있었다.

과로를 반복한 끝에 결국 A씨는 세상을 떠났지만 아내는 남편의 장례식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자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과로로 사망…보험금은 상속인 ‘고유재산’이라 아내 보험금 수령 막을 방법 없어
SBS Plus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캡처
 
기러기 남편이 보낸 생활비 1600만원을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하고 과로로 숨진 남편의 사망 보험금까지 수령해 간 아내의 파렴치함이 충격을 줬다.

15일 방송된 SBS Plus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를 통해 기러기 아빠로 가족들에게 모든 것 다 내주다 과로사로 세상을 떠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0년차 기러기 아빠 A씨는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한 달 생활비 1만2000달러(약1600만원)를 보내기 위해 밤낮으로 투잡을 뛰었다. 아이를 조기유학 보내기 위해 이미 집을 팔고 퇴직금도 미리 정산한 상황이었다.

어느날 아내 B씨가 전화를 걸어 “500달러만 더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A씨는 원룸 보증금을 빼 월세 35만원하는 고시원으로 이사했다.

SBS Plus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캡처
 
A씨는는 몇 주째 연락이 되지 않는 아내를 걱정했다. 그러던 중 부하직원이 공유한 기사를 우연히 본 그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LA 경찰이 불법 성매매 업소를 단속했는데 그중에 한국에서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도 있다는 기사였고, 아내의 얼굴이 떡하니 걸려 있던 것. 아내는 남편이 보내준 생활비를 성매매 비용으로 탕진하고, 외도까지 하고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아내를 끝까지 믿었다고 한다. 과로를 반복한 끝에 결국 A씨는 세상을 떠났지만 아내는 남편의 장례식장에 나타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아들의 종신 보험금을 납부해 왔던 어머니는 사망 보험금을 수령하러 보험사를 찾았지만, 법정상속인인 며느리가 보험금을 이미 수령했음을 알게 됐다.

김지민은 “살아있는 동안 보험금을 어머니가 내주셨다. 사망보험금을 어머니에게 상속한다고 유언까지 남겼는데 효력이 없냐”고 물었다.

SBS Plus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 캡처
 
이에 대해 이혼 및 상속 전문 곽노규 변호사는 “유언을 통해 나의 재산을 누군가에게 증여한다고 말하는 걸 유증이라고 한다. 하지만 상속재산에 속해야지만 효력이 발휘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험금은 상속인들의 고유재산으로 보고 있다. 유언을 남기신 분이 ‘보험금을 어떻게 해주세요’라고 남겨도 사망자의 재산이 아니므로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아내를 고소할 수 없냐”는 질문에는 “남편은 외도 사실을 모른 채 사망하셨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고소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이에 김용명은 “너무 억울해서 하늘에도 제대로 못 갈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