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정비이력 믿을 수 있겠나" 제주공항 주변서 불법 정비 업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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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주변에서 손상된 렌터카를 불법으로 정비하던 업자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업자 60대 B씨는 제주공항 주변에 세차장을 운영하면서 렌터카 정비업까지 불법으로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2022년에도 기획수사를 통해 불법 정비업체 10곳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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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업체로부터 몰아주기식 일감 받아
단속 피하려 창고 입구에는 CCTV 설치까지
정비 이력도 안남아.. 범죄 악용 우려도
제주공항 주변에서 손상된 렌터카를 불법으로 정비하던 업자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수년 동안 사고 이력을 남기지 않고 불법 수리가 이뤄지면서 관광객 피해는 물론 대포차 등 범죄에까지 악용됐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도심지역에서 무등록 자동차 정비업을 해 온 업자 3명을 자동차관리법과 대기환경보전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50대 A씨는 대형 렌터카 업체가 밀집해 있는 제주공항 주변에 무허가 창고를 만들고 업체로부터 몰아주기식 일감을 받아 정상 공임의 50~60% 가격에 작업을 하고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업자 60대 B씨는 제주공항 주변에 세차장을 운영하면서 렌터카 정비업까지 불법으로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께 적발된 60대 C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제주시 소유의 공유지를 무단 점유해 창고를 설치한 뒤 불법 정비를 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작업 차량을 제3의 장소에서 받는 등 작업장 노출을 피해왔고, 일부는 입구에 CCTV까지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무등록 도장업소는 정상 운영하는 정비업체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유해 미세먼지 정화시설도 없어 도색 작업 중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그대로 배출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정비 이력이 남지 않기 때문에 대포차 등에 악용되거나, 시간이 지나 차량 결함이 확인되더라도 제대로 된 조치가 힘들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게다가 이들 업체를 이용한 일부 렌터카 업체들은 불법 영업임을 알면서도 작업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비 업체와의 공모 혐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자치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제주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자치경찰의 단속에 따라 불법 정비도 더욱 은밀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불법행위가 뿌리 뽑힐 때까지 수사단속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2022년에도 기획수사를 통해 불법 정비업체 10곳을 적발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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