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메타세쿼이아를 살려라…강남구 737주 구출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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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천의 대표적 볼거리인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어 강남구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16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영동2교~영동6교 사이 양재천로 약 2.9km에 심어져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733주로 최근 나무에 전반적인 황화현상과 일부 수목에서 낙엽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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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천의 대표적 볼거리인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어 강남구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16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영동2교~영동6교 사이 양재천로 약 2.9km에 심어져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733주로 최근 나무에 전반적인 황화현상과 일부 수목에서 낙엽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을도 아닌 한여름에 잎이 노래져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무에 새로운 잎이 나와 수분이 많이 필요한 시기인 지난 4월부터 피해 증상이 심각해지자 강남의 명소인 메타세쿼이아길의 나무를 살려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강남구는 이에 지난 3월부터 수목 생육환경 관리를 위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토양시료를 채취하해 전문기관에 분석 의뢰했다.
분석 결과 토양pH 및 염기포화도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나 수분 및 양분 흡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수세가 약해진 것으로 판단됐다.
또 생육공간이 협소하고 도시공해와 수목 노쇠화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는 지난 5월부터 수분과 양분의 효과적인 공급을 위해 숨틀(유공관) 434개를 설치해 주기적인 관수 및 영양공급을 실시했다.
또 피해가 심한 수목은 윗가지를 잘라줘 잎을 통한 수분 증발량을 조절하고, 수간주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등 메타세쿼이아 나무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국내 최초 나무의사(나무종합병원 강전유 원장)와 함께 메타세쿼이아길을 방문해 피해가 심한 잎을 세밀하게 조사·관찰했는데 병충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뜨거운 날씨가 지속된 탓에 잎의 과도한 수분 증산에 따른 탈수 현상으로 잎이 마르는 엽소 피해가 추가 발견됐다고 강남구는 전했다.
강남구는 오는 9월 초 하반기 토양분석을 재실시한 후, 토양관주, 엽면시비, 토양개량 등을 검토해 2차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12월 초에는 제설제 살포에 대비해 녹지 보호막 설치를 강화하고, 제설제 종류와 사용량에 대해 검토하는 등 메타세쿼이아 회복을 위한 생육환경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양재천의 수려한 정취를 만드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구민들을 위해 나무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꾸준히 생육상태를 관리해 양재천 메타세쿼이아 길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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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205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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