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박근혜, 공개 외출 재개...방문지는 '박정희 생가'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넉 달 만에 공개 외출인데요. 고 육영수 여사의 기일이었다고요?
[김병민]
49주기였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현장에 갔던 모습들이 공개가 됐는데 생각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에 나섰던 것 같고 당연히 어머니에 대한 기일이기 때문에 생가를 찾고 현장에 가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과거에 탄핵이 됐습니다마는 결국 풀려나게 됐던 박 전 대통령이 혹시 정치적인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고민들을 하는 관점에서 조금 더 언론에 보도가 잦아지는 것 같은데 지금 보여지는 행보는 정치적인 모습보다는 오히려 과거 전직 대통령으로서 다소 불미스러운 상황에 놓여져 있었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저는 좀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앵커]
그동안 워낙 공개 외출이 없다 보니까 건강 이상설도 일각에서는 불거지기도 했는데 그 건강 이상설을 잠재울 정도로 어제는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옛날이 그립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정치 현안 질문은 가급적 피하는 모습이었는데 앞으로 공개 활동을 좀 늘릴 계획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최진봉]
유영하 변호사도 함께 동행을 했는데 그럴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봐요. 총선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 같은 경우에 MB계의 귀환이라고 할 만큼 전에 MB계에서 일했던 분들이 많은 부분 또 윤석열 정부에서 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김태효 지금 차장도 그렇고 지금 이동관 후보도 지금 방통위원장 후보로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또 유인촌 전 장관 같은 경우도 다시 특보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교육부 장관도 MB 때 있었고 이러다 보니까 이 총선을 앞두고 MB계가 다시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박이라고 하는 분들, 이런 분들도 총선을 앞두고 다시 정치적 재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특히 TK 지역에서는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마디를 하거나 아니면 행보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사실 힘이 실리는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TK를 중심으로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박 그룹들이 다시 정치를 재기하려는 시도를 하려는 그런 모습으로 보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리고 저렇게 공개 행보를 특별히 이 시점에 하는 것도 그런 의미를 좀 더 강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워낙에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던 것 같기도 한데요. 실제로 행보가 많아진다면 국민의힘의 일각의 친박계 의원들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만남을 갖거나 이런 움직임이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병민]
그런데 앞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인터뷰에 이미 얘기했다고 하는데요. 과거에 있었던 유영하 변호사가 했었던 인터뷰의 내용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보면 친박계 정치인들의 행보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행보로 딱 선을 긋는 모습들이에요.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해 왔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세력을 결집해서 정치행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난 탄핵이라고 하는 고초를 겪으면서 주변에 있었던 인물들과의 관계가 정말 박 전 대통령을 위하는 사람들의 행보였는가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들이 함께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과거에 있었던 친박이라고 하는 하나의 그룹으로 결집되는 모습들은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 중심으로 정부에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모였다고 했습니다마는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되거나 재판을 받았던 많은 인물들이 전면에 나설 수는 없었던 상황 아니겠습니까? 박 전 대통령의 경제 수석을 했고 핵심적인 친박계 인사였던 강석훈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 정부의 산업은행 회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파적인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또 박 전 대통령이 명예 회복을 해나가는 일련의 일상화의 과정이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총선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행보 하나하나의 정치적인 해석이 달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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