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삼천포항 햇전어 축제 18일부터 개최

김정훈 기자 2023. 8. 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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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홍보물.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잠정연기했던 사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18일부터 3일간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사천시전어축제추진위원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천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제20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어축제는 경남도와 사천시가 후원하고 사천시전어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전어축제는 전국에서 여름철 햇전어를 제일 먼저 선보이는 축제다.

이번 축제는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라는 주제로 열린다. 싱싱한 전어회·전어무침·전어구이 등 전어로 만든 여러 요리들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무료시식회, 매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맨손전어잡기, 생선껍질공예 전시, 특산품 깜짝 경매, 비즈공예체험, 전어모형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특히, 상인들의 바가지요금 근절 자정 노력도 보여주고 있다. 상인들은 축제 기간에 정찰가(전어회 1접시 기준 520g)로 판매하기로 했다. 공통으로 책정된 가격은 전어회와 전어 회무침 3만원, 전어구이 2만원, 소주·맥주 4000원, 음료수 2000원 등이다.

태풍으로 전면 중단의 위기에 처했던 전어축제는 다행히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와 여름철 햇전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올해 전어축제는 지난 7일 추진위원회에서 축제 일정을 축소·변경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잠정연기까지 발표되면서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최하기로 했다.

장제영 추진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지만, 제20회를 맞이하는 뜻깊은 축제인 만큼 준비에 최선을 다해 전국 제일의 먹거리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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