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마우이 주민들에 걸려오는 전화들…"불탄 집·땅 삽니다, 싸게요"

민경호 기자 2023. 8. 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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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만 남긴 채 새까만 뼈대만 남긴 집들, 그마저도 사치라고 말하는 듯 수영장을 빼곤 터밖에 남지 않은 아파트 단지.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도 "슬픔에 잠기고 재건할 기회도 갖기 전에 주민에게서 땅을 빼앗으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파손된 부동산 판매를 유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 법무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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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만 남긴 채 새까만 뼈대만 남긴 집들, 그마저도 사치라고 말하는 듯 수영장을 빼곤 터밖에 남지 않은 아파트 단지.

그림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마을은 모두 잿더미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 집과 땅을 사겠단 전화가 마우이 섬에 빗발치고 있습니다.

마우이 섬에서도 피해가 심한 라하이나 지역은 옛 하와이 왕국의 수도이자 고급 호텔이 즐비한 유명 관광지여서 주민들에게 개발 압력이 거셌는데, 큰불로 주거지가 폐허가 되다시피 하자 부동산 업자들이 그 틈을 노린 겁니다.

주민들은 슬퍼할 시간 만이라도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파엘 키아코나 / 마우이 주민 : (부동산 업자들이) 몇 푼 되지 않는 돈으로, 정말 몇 푼 안 되는 돈으로 주민들의 집을 사겠다고 제안합니다. 정말 모욕적입니다. 주민들이 제대로 마음 아파할 시간조차 주지 않으려고 해요. ]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도 "슬픔에 잠기고 재건할 기회도 갖기 전에 주민에게서 땅을 빼앗으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파손된 부동산 판매를 유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 법무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장현기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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