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안보윤 작가…학교폭력 다룬 소설 '애도의 방식'으로

김정한 기자 2023. 8.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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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재단, 교보문고,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24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애도의 방식'을 쓴 안보윤 소설가가 당선됐다.

16일 이효석문학재단에 따르면 대상 수상작 '애도의 방식'은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윤리적인 시선을 통해 시대적 문제에 대응하는 문학적인 방식을 탁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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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9월9일 이효석문학관
제24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안보윤(이효석문학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효석문학재단, 교보문고,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24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애도의 방식'을 쓴 안보윤 소설가가 당선됐다.

16일 이효석문학재단에 따르면 대상 수상작 '애도의 방식'은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윤리적인 시선을 통해 시대적 문제에 대응하는 문학적인 방식을 탁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심진경 평론가, 정이현 소설가, 이경재 평론가, 박인성 평론가 등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이 소설이 학교폭력이라는 오늘날의 현실을 근거리의 시선에 압도되지 않고 그려내는 침착성에 주목을 요한다"면서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진지한 삶의 태도를 묻고 답할 수 있는 멈춤의 순간을 제공한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보윤 작가는 "글자들을 조합해 만들어낸 소설 속 세계의 무게를 떠올렸다"며 "고집스러운 마음으로 쌓아 올린 이 세계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자문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계속 고민해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효석문학상은 가산 이효석 선생(1907~1942)의 탁월한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 평창군 효석문화제에서 제정됐다. 올해는 지난해 6월1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1차와 2차 심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6명의 최종 후보자 중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안보윤 소설가에게는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강보라, 김병운, 김인숙, 신주희, 지혜 등 대상 후보 작가 5명에게는 우수작품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30분 평창군 봉평에 위치한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린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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