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외도 의심한 80대 흉기 난동...테이저건으로 제압
권상은 기자 2023. 8. 16. 11:14
흉기를 들고 알고 지내던 여성을 찾아갔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달려들며 저항한 8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8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의상실에 흉기 2자루를 들고 찾아가 안에 있던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시 매장 밖에서 “문을 빨리 열어라”고 소리치며 소란을 피웠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흉기를 들이밀고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상체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알고 지내던 70대 여성 B씨가 외도를 한다고 의심해 흉기를 들고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주변에 B씨의 지인 등 다른 사람도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데다 A씨가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흉기를 내려놓지 않고 저항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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