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머리 숙인 경과원...경기도 감사 요청 "객관적 평가 받아 쇄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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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기관인 '경기도의회 폄하' 논란을 빚었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세 번째 머리를 숙여 사과하고, 객관적 검증을 위한 '경기도 감사'를 요청했다.
산하 공공기관이 경기도에 감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사안으로, 경과원은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외부 감사를 통해 대대적인 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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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원장 "상태의 엄중함 인식, 외부 감사 통해 객관적 평가 받겠다"
경기도 감사 요청, 무관용 신상필벌, 외부진단 통한 쇄신안 추진 등 약속
산하 공공기관이 경기도에 감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사안으로, 경과원은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외부 감사를 통해 대대적인 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6일 강성천 경과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과원 원장으로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드리고 있다"며 "외부 감사를 통해 특히 시민의 시각으로 경과원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경기도 감사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사안이 취임 전에 발생했고,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해 징계조치까지 완료한 사안"이라면서도 "이번 사안이 우연히 발생한 일회성의 사안이 아니라, 경과원의 시스템, 조직문화 등에 누적되어 온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원장이 직접 다시 사과하고 쇄신의 의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원장은 "취임 하고 6개월 동안 나름 노력해 왔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된다. 경과원이 다시 한번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경과원은 지난 2018년 구매한 6500만원 상당의 보안서버 구매 후 수개월간 방치했다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전석훈 의원의 예산낭비 지적에 대해 노조 임직원이 경기도의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 도의회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경과원은 지난 1일 기관 임직원 명의 사과문과 3일 문제 발언의 당사자인 노조 임원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곧바로 노사 공동 혁신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수습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과원은 △기관의 쇄신을 위해 경기도에 자발적인 감사 요청 △비위와 일탈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의 신상필벌을 적용 △외부 전문기관의 냉정한 진단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 등의 강도 높은 쇄신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 원장은 "경기도의회 입장에서 세 번의 사과도 부족함을 느낄 수 있지만, 몇 번이라도 사과하고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쇄신안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기관 혁신하고, 약속들을 성실히 이행해 신뢰받는 기관, 일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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