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우트 대원들, DMZ 캠프그리브스서 이색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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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5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한 영국 청소년 920여명을 대상으로 파주에 있는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 전시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정전 이후 미군부대가 주둔했다가 현재는 DMZ체험관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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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5일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한 영국 청소년 920여명을 대상으로 파주에 있는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 전시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잼버리대회 참가 전부터 영국 스카우트 단체에서 방문 요청을 해 진행됐으며, 광복절인 8월 15일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정전 이후 미군부대가 주둔했다가 현재는 DMZ체험관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했다. 최근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경기도에 임대한 정전협정서 사본이 전시된 갤러리그리브스, 중립국감독위원회 특별 전시관, 탄약고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관람했다.
또, 한국 드라마와 K-POP 앨범커버 및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활용한 캠프그리브스 부사관 숙소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공사는 이들의 방문 전 안전교육 실시부터 응급상황을 대비한 응급구급차 대기, 폭염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해 영문 안전자료와 얼음생수를 사전 배포하고, 대규모 인력 수용이 가능한 체육관, 그늘 쉼터 준비 등 혹시라도 있을 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 플랜을 준비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의 광복절이라는 의미 있는 날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을 방문하는 만큼 이곳에서 스카우트 정신과 함께 평화의 중요성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이후 미국의 제2보병사단이 50여년간 주둔으며, 2004년 주한미군 철수 이후 2007년 한국정부에 반환됐다. 20세기 중후반 미군의 독특한 건축 양식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남방한계선 2km 위치한 곳이다.
도와 공사는 2013년 민간인들을 위한 평화통일 체험시설로 캠프그리브스를 리모델링해 민간인 통제구역 내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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