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에 ‘흉기’가?…아찔한 상황, 발빠른 PC방 업주 대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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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속에 흉기를 숨겨 PC방을 찾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A씨와 업주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A씨는 방문 당시 갖고 온 검정 장우산 속으로 손을 넣었다.
업주는 안에 뭔가 감췄음을 직감하고 손님들의 도움을 받아 우산을 빼앗았다.
업주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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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서 “우산에 들어있는 줄 몰랐다”
우산 속에 흉기를 숨겨 PC방을 찾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지만 업주의 빠른 대처로 피해는 없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또 A씨의 범행과 검거 당시 모습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도 게재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4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수원시 영통구의 한 PC방을 방문했다. 이후 A씨와 업주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A씨는 방문 당시 갖고 온 검정 장우산 속으로 손을 넣었다. 이런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업주는 우산을 뺏어 안을 확인하려 했지만, A씨는 필사적으로 막았다. 업주는 안에 뭔가 감췄음을 직감하고 손님들의 도움을 받아 우산을 빼앗았다.
우산 속에서 나온 것은 약 30㎝ 길이의 흉기. 업주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업주가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A씨가 전날도 PC방을 찾아와 소란을 피웠기 때문이다. 당시 업주는 A씨를 쫓아냈고, A씨는 “젊은 사람이 나를 무시했다”며 또다시 만취한 상태로 PC방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씨는 흉기를 일부러 가지고 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검거 당시 그는 “칼이 있는 줄 몰랐다”고 횡설수설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게임하다가 돈을 잃어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소지하고 타인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형사 입건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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