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빌딩 거래 10건 중 7건 '꼬마빌딩'…"고금리·경기위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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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매매 거래된 서울 빌딩 10건 중 7건은 '꼬마빌딩'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위축 등으로 빌딩 거래 시장도 침체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꼬마빌딩에 투자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꼬마빌딩에 거래가 집중된 데 대해 "기준금리 변동 리스크, 경기 위축, 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이 금액대가 큰 빌딩보다 소규모 부동산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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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미만 61%…금액 규모 작은 빌딩 강세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상반기 매매 거래된 서울 빌딩 10건 중 7건은 '꼬마빌딩'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위축 등으로 빌딩 거래 시장도 침체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꼬마빌딩에 투자 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전체 빌딩 거래량은 66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꼬마빌딩 거래 건수가 496건으로 전체 거래의 74.8%를 차지했다.
꼬마빌딩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연면적 100㎡ 초과~3000㎡ 이하 건물을 꼬마빌딩으로 부른다. 과거에는 매매가격 50억원 미만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올라 100억원 미만의 건물을 꼬마빌딩으로 부르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 거래된 빌딩을 금액대별로 보면, 50억 미만의 빌딩 거래가 405건으로 전체 거래 중 61%를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금액 규모가 작은 빌딩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
꼬마빌딩은 저금리 시절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몸값이 높아졌지만,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수요가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올해도 고금리와 경기 위축 등으로 소규모 빌딩에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꼬마빌딩에 거래가 집중된 데 대해 "기준금리 변동 리스크, 경기 위축, 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이 금액대가 큰 빌딩보다 소규모 부동산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경매 시장에서도 꼬마빌딩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경·공매 전문 데이터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서울의 감정가 75억원 이하 근린상가(꼬마빌딩)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 대비 16.9p 오른 116.2%를 기록했다.
서울 꼬마빌딩 낙찰가율은 올해 1월 만해도 77.6%에 그쳤지만 2~4월까지 3개월 연속 90%대를 보이더니 5월에는 116.2%로 상승했다. 5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81.1%)보다 높다.
이같이 꼬마빌딩이 상반기 서울 빌딩 거래 시장을 주도했지만, 전체적인 빌딩 거래량과 거래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서울 빌딩 거래량은 663건으로 2022년 하반기 거래량 724건과 비교해 8.4% 하락했고, 거래액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44.8% 줄어든 5조6041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장 침체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56.2%, 62.4%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다만, 올해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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